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인간의 땅 III
   
from : 222.119.30.145     hit : 1506    date : 2008.06.28 pm 03:49:37
  name : 김영훈   homepage :
아직
영원이란 이름의
수직의 별이 타고 있는데
내가 한 마리 짐승으로 살아가는
들판엔
끝없이 차가운 바람이 불고
바람결에 흐르는
시간과 죽음의 강가에서
사랑했다는 이유만으로
한 여자를 먹고
피 흐르는 입으로 나는
내 살생을 운다

수평의 강물 속에는 아직
영원이란 이름의
허무가 빛나고 잇는데
내가 한 마리 짐승으로 살아가는
들판엔
명상도 참회도 시체로 뜬 들판에
검은 빗물의 그리움만 돋고
사랑을 부활시키지 못하는
참담한 이기는
죽은 그 여자를 또 먹고
내 살생의 울음만
들판 가득
피바람으로 흐느끼고