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from : 220.124.217.242     hit : 1744    date : 2008.07.19 am 03:39:17
  name : 김영훈   homepage :
파도에게
어쩌면 좋으냐고 묻지 않는다
다만 바다를
그리워할 뿐이다

바다를 그리워하는 것은
바다 건너 작은 섬에 가고 싶어서가 아니다
그냥 그 건너
작은 섬이 있기 때문이다

거기 작은 섬이 있는데
내가 거기 이르면 더 이상 섬이 아닌
작은 섬이 거기 있기 때문이다

돌아온 파도에게 그 작은 섬을 묻지 않는다
항상 바다가 그리우니까


김영훈 시작노트: 제주 성산 앞 바다에서 썼다. 내가 섬에 있으면서도 저 작은 섬에 가고 싶다. 가고 싶으니까 섬이 있다. 2008.07.22 [수정]  [삭제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