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마리아 복음서 3
   
from : 222.119.30.145     hit : 1617    date : 2008.06.28 pm 04:00:10
  name : 김영훈   homepage :
긴 돌담길을 지나 막다른 골목길에 들어섰다가
막다른 골목길을 돌아 나와
다시 긴 돌담길을 따라 걷다가
새벽녘에 숲으로 돌아오는 어미 새를 보다가
계곡으로 내려서
부운 발목을 시린 강에 잠시 씻어 햇볕에 말리고
한 때 막달라 마리아라 불리었던 그녀는
아무 고통 없는 눈으로 밝아오는 아침을 보았다

늘 보던 아침이 거기 있었지만
그녀는 의식 아래에 있는 또 다른 의식으로
이제는 보이지 않게 된 것들을 볼 수 있었다.
그래서 막달라 마리아는
멀리 가는 바람을 위해 노래했다
돌아오지 않은 바람 때문에 화를 내지 않으며
내일이 새로운 날이 되기를 희망하지도 않으며
막달라 마리아는 어느 날처럼