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뻘산
   
from : 222.119.30.145     hit : 1377    date : 2008.06.28 pm 03:55:52
  name : 김영훈   homepage :
이렇게
결국 이 뻘산 아래
쓰러져야 하리란 걸
결코 그것이 허무한 게 아니란 걸
이미 알고 있었던 게 아니더냐
무너지는 것이 결코
슬픔이 되게 하지 않기 위하여
우리는 숙명을
뻘산의 쑥처럼 씹으며
살지 않았더냐
어느 한날 모든 것이 내 안에서 무너지더라도
가슴에 성 하나 더 높이 쌓으며
나로 인해 네가 무너지지 않도록
너로 인해 내가 무너지지 않도록
그날이 오지 못하도록